귀한분께 정성스러운 선물" 호텔가, 추석 선물세트 '각양각색'

최고가 4000만원 꼬냑… 5원짜리 실속형도 선봬
예술작품·PB상품도 선물세트도 등장
  • 등록 2017-08-21 오전 11:47:09

    수정 2017-08-21 오전 11:47:09

올해 호텔 추석선물세트 중 4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루이13세 제로보암’.(사진=롯데호텔)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10월 추석 연휴를 한 달여 앞두고 호텔업체들이 다양한 추석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전통적인 먹거리 세트는 물론 도자기 세트, 자체상품(PB)까지 등장하면서 한층 풍성해졌다. 5만원 안팎의 실속형 제품부터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럭셔리 제품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힌 것도 특징이다.

◇초고가 선물세트 한정판매로 희귀성 높여…최고 4000만원 책정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서울은 4000만원짜리 추석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올해 나온 호텔 추석선물세트 가운데 가장 고가다. 프랑스 정통 꼬냑 명가인 레미마르탱의 ‘루이 13세 제로보암’으로 전 세계 100병만 생산된 제품이다. 국내에는 두 병만 수입돼 희귀성을 높였다. 루이 13세 제로보암은 100년 이상된 원액을 사용한 고급술의 대명사다. 롯데호텔은 지난 2013년부터 초고가 루이13세 꼬냑 시리즈 취급하면서 럭셔리 이미지를 부각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선보인 프랑스 화가 데이비드 자민의 마타히리 작품(시리즈 중 1점)은 1200만원에 책정돼 뒤를 이었다. 데이비드 자민은 휴머니즘 작가로 영혼을 흔드는 자화상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이외에도 도예작가 이기조의 ‘사각제기 수반’ 1점을 800만원에 내놓았다. 이기조 작가는 조선 백자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 명인으로 2007년 유네스코로부터 동아시아 공예가로 선정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각제기 수반은 백색의 점토판을 조각보처럼 이어 붙여 성형한 작품으로 고도의 기법과 깊은 사유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수작이다. 이와 함께 웨스틴조선호텔은 ‘5첩 반상기 세트’(30만원)와 ‘깊은 사각 전 접시 세트’(20만원)를 출시했다.

해비치호텔앤리조트의 흑한우 선물세트.(사진=해비치호텔)
◇지역 특산물세트부터 호텔 PB, 실속형 제품까지

지역 특산물로 이뤄진 세트도 다수 출시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경북 해평 윤씨 집안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조한 ‘윤솜씨 육포세트’(19만5000원)와 함께 영덕 지방의 특산물 ‘활 영덕 대게 선물세트’(45만원)을 선보였다. 해비치 호텔앤리조트 제주는 고려 및 조선시대에 임금에 진상품으로 올려졌다는 제주산 흑한우 세트를 52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흑돼지(25만원), 옥돔(30만원), 전복 혼합 세트(33만원) 등도 마련했다.

올해는 호텔 내에서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PB상품도 추석선물세트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실제 객실에서 사용하는 조선호텔 베드(11만원)를 판매 리스트에 올렸다. 거위털 이불과 배드 시트, 거위털 배게 등으로 구성됐으며 풀세트를 구매하면 호텔 담당자가 직접 집까지 배송한 뒤 호텔과 같은 세팅 서비스까지 구현한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침구류 세트를 최대 65만원에 판매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자체 수제 초콜릿 16종을 4만8000원에 제공한다.

롯데호텔이 선보인 허니세트.(사진=롯데호텔)
5만원 안팎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한 상품도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프리미엄 차(茶) 메이커 ‘스티븐 스미스티의 버라이어티 세트’를 3만6000원으로 구성, 올해 출시된 호텔 추석선물세트 중 가장 저렴하다. 이어 호무랑 쌀(米)세트(5만원), 안면도 고춧가루와 제주 깨소금, 볶음참깨 세트(6만5000원, 이상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트리플 허니 세트(5만원, 롯데호텔서울) 등이 있다.

일부 호텔의 경우 구매 조건에 따라 최대 15%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조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김영란법으로 호텔에서 저가 상품을 많이 구성했던 해였다”며 “올해는 저가 선물세트 외에도 다른 업계보다 희소성을 높인 제품을 선보여 새로운 고객층을 유치하려고 한다. 또 추석 연휴가 긴 탓으로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출시하는 분위기이며, 사전 예약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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