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초미세먼지 농도 급증 '中 스모그 탓'…황사마스크 착용 '필수'

  • 등록 2013-11-20 오후 3:37:23

    수정 2013-11-20 오후 3:37:2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수도권 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일반 마스크를 써도 걸러지지 않아 시민들의 호흡기를 위협할 수 있다.

△ 수도권 초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호흡기 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됐다.
19일 민주당 장하나 의원실은 수도권 대기환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 1~6월 수도권 4개 지점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자료를 공개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 비해 초미세먼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한 이유는 중국 북동부 공업지역의 대기오염지수가 전년대비 40% 증가하고 스모그 일수가 52년 만에 최다를 기록하는 등 잦아진 중국발 스모그 때문이다.

초미세먼지는 사람의 기관지에 흡착되지 않고 바로 폐에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 만성 폐질환이나 천식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따라서 보건당국은 외출을 삼갈 것을 권장하고 있다.

초미세먼지의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황사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초미세먼지에는 0.04~1.0㎛ 크기의 작은 입자가 포함돼 있는데 황사마스크는 이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다. 이러한 황사마스크는 국내에선 30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초미세먼지 예보제는 2015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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