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83)이 운영하는 지주회사 버크셔헤서웨이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Most Respected) 기업으로 꼽혔다. 3년간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은 월트 디즈니에 밀리며 3위로 떨어졌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100대 존경받는 기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36위에 그쳤던 삼성전자는 올해 18계단 상승했다.
미국 투자운용 전문지 배런스는 29일(현지시간) 10억달러 이상 자산운용사부터 소규모 컨설팅회사까지 87명의 투자 책임자를 대상으로 ‘올해 가장 존경받는(Most respected) 100대 기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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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30달러 선이던 버크셔헤서웨이의 A급 주식은 주당 16만2000달러(약 1억8000만원)대에서 거래되며 미국뉴욕거래소 거래 주식중 최고가를 달리고 있다.
특히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주식시장 호조에 힘입어 올해 주가가 25%나 성장했다. 투자자들은 버핏의 경영 감각과 장기적 비전, 경영 투명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선전으로 순위가 지난해 36위에서 18위로 급상승했다. 배런스는 애플의 하락과 더불어 구글의 선전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삼성전자가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운영사 숄츠앤컴퍼니의 피터 숄츠 회장은 “삼성제품은 가격과 성능에서 애플을 뛰어넘었으며 혁신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