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2000선 재탈환..`돌아온 기관`

기관, 2260억원 순매수..`10거래일만`
조선주 5%대 급등..`업황 개선 기대감`
반도체株 강세..日엘피다 호재
  • 등록 2012-02-28 오후 3:25:02

    수정 2012-03-15 오후 3:29:29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국제유가 하락 소식에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은 가운데 기관이 적극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2.53포인트(0.63%) 상승한 2003.6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주택지표 호조 및 국제유가 하락 소식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20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상승모멘텀 부재와 외국인 매도로 장중 1990선 초반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코스피가 다시 2000위로 올라선 것은 장마감 1시간을 앞둔 시점에서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수도 상승폭을 키웠다.   기관은 226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10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특히 투신권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45억원, 162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66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차익매수는 440억원, 비차익매수는 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6430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차익매수는 제한적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조선 IT 기계 건설 증권 통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조선업종지수는 업황 개선 기대감에 5%넘게 올랐다.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중공업(009540) STX조선해양(067250) 등이 4~6%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일본 반도체업체인 엘피다가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하이닉스(000660)는 7%가까이 올랐고, 삼성전자(005930)도 1%넘게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 음식료, 의약품, 전기가스, 보험업종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S-Oil(010950) 삼성물산(000830) 등은 1%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LG전자(066570) 포스코(005490) 등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9931만주, 거래대금은 6조255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83개 종목이 올랐다. 6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450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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