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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반포동 대한민국예술원에서 열린 `제56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시상식`에서 최 여사는 연극·영화·무용부문 예술원상을, 김 시인은 문학부문, 한옹은 미술부문에서 각각 예술원상을 받았다. 와병 중인 김 시인은 가족이 대신 수상했다.
최 여사는 1943년 극단 아랑에 입단하며 연기 인생을 시작한 이후 연극 `삼대` `과부` `햄릿`을 비롯해 영화 `새로운 맹서` `빨간 마후라` `상록수` `성춘향`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60∼70년대 한국영화의 부흥을 이끌었다.
김 시인은 1948년 예술조선에 시 `강`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나비와 광장`(1955), `현대의 신화`(1958), `죽음 속의 영웅`(1977), `오늘밤 기러기떼는`(1989), `생명의 노래`(1991), `느릅나무에게`(2005) 등 다수의 시집을 펴냈다.
연합신문과 한국일보에서 문화부장을 거쳤고 도서출판 삼중단 주간, 한일출판사 대표를 지냈다. 1996년 은관문화훈장, 2006년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무용 등 4개부문에서 예술진흥 발전에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주는 상이다. 예술원 회원은 현재 92명이며 올해까지 총 194명이 예술원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