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美코레로직, `암 진단키트 공동개발` 협약

"기술이전을 통한 독자제품 개발기반 마련"
  • 등록 2009-11-04 오후 5:32:55

    수정 2009-11-04 오후 5:32:55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안국약품이 기술도입을 통해 암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다.

안국약품(001540)은 미국의 코레로직 시스템스(Correlogic Systems, Inc., 메릴랜드주, 미국)와 혁신적인 `암 진단키트`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안국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코레로직이 보유한 모든 지적 자산에 대한 한국·일본·중국 시장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기술 이전을 통해 안국약품이 독자적으로 `암 진단키트`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코레로직은 환자의 혈액으로부터 특정 질병과 연관된 바이오마커를 찾아내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미국·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안국약품이 도입할 `난소암 진단키트`는 기존의 기술들이 단일 마커를 사용하는 것과는 차별된다. 멀티 마커를 사용해 암 또는 다른 질병의 조기 진단을 더욱 정확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의 임상결과 85% 이상의 암 진단 적중률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기존 난소암 진단 방법의 높은 진단오류를 극복하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3년간 미국 12개 에서 임상이 완료됐으며, 내년에 미국 FDA의 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다.

안국약품은 기술이전을 기반으로 아시아인에 맞는 `암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국내외 대형 종합병원들과 연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난소암과 상관관계가 높은 멀티바이오마커들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 아시아 주요 3대 국가 (한국·일본·중국)의 임상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동양인에 맞는 `암 진단키트`의 상용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난소암 외 기타 암 진단키트는 코레로직과 별도의 공동연구 협약을 협약의 체결을 통해 세계시장을 겨냥한 진단키트를 개발하기로 협의했다. 

어 진 안국약품 사장은 "이번 코레로직과의 전략적 제휴로 인해 진단키트 개발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며 "안국약품과 자회사 `안국메디컬`이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인 진단키트 개발업체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이어 그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제약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2020년 세계적인 신약 개발 및 글로벌 마케팅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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