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이승엽은 7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초 2사 주자 1루의 싱황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홈런을 날렸다.
상대 선발 이가와의 볼 카운트 2-2에서 가운데 낮게 깔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38개로 이날 아직까지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홈런 2위 야쿠르트 릭스와 5개차,주니치 우즈와는 6개차로 벌렸다.
이승엽은 지난 4일 도쿄의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후 당분간 휴식을 취하라는 권고를 받았으나 진통제를 맞고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
한편 이승엽은 왼쪽 무릎 관절 염증으로 3타석의 '한정타석제'로 경기에 나서게 해 홈런에도 불구하고 경기 중 교체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