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콜금리 동결 결정으로 아쉬워했던 시장은 미련을 버린채 새로운 변수와 가능성을 탐색했다. 특히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주식 선물 채권 외환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주식시장은 노키아의 실적호전과 함께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설이 돌면서 IT관련주를 중심으로 지수를 들어올렸다. 내수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적이 저조했던 IT를 중심으로 순환매세가 유입됐다.
선물시장도 외국인 매수강도가 되살아나며 강세를 보였다. 만기일에 매수차익잔고가 해소된 반면 매도차익잔고 해소규모는 미미해 이후 프로그램 매매는 여전히 매수우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채권시장은 콜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이날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동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채권 매수심리가 살아났다. 추가 콜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지 않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채권시장은 이를 금리 하락 기회로 활용했다.
콜금리 동결소식으로 전일 급락했던 환율은 당국 개입 영향으로 나흘만에 상승했다. 물가 부담으로 금리를 동결한 만큼 환율을 끌어올려서 물가에 부담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강하게 작용했다.
<오늘의 금융시장(9월10일)>
▲ 거래소 시장이 큰 폭 반등하며 넉달여만에 830선을 돌파했다. 노키아의 실적호전에 이어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설이 IT주들의 대반전을 이끌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4.46 포인트, 1.76% 오른 에서 836.34에서 거래를 마쳤다. ☞
거래소 830선 급등..노키아·삼성전자 겹호재(마감)
▲코스닥시장은 노키아의 실적 전망 상향과 이에 동반한 미국 기술주의 강세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취득 기대감도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0.95% 오른 370.31로 마감했다. 두달만에 370선 회복이다. ☞
코스닥 두달만에 370선..외인 `IT 매수`(마감)
▲채권시장은 전날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 결정으로 조정심리가 확산됐으나,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동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자 채권 매수심리가 살아났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2bp 하락한 3.63%였다. ☞
채권수익률, 강보합 반전.."부총리, 불지피다"(마감)
▲환율이 당국 개입 영향으로 나흘만에 상승했다. 10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0전 오른 1145.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환율은 사흘간 8000억원을 넘은 외국인 주식순매수 규모 등 영향으로 5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
환율 나흘만에 상승, 당국 개입 재개..1145.8원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