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공동락기자] 23일 국채선물이 외국인들의 막판 매수 확대로 하루만에 다시 전고점을 경신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0틱 상승한 110.23포인트를 기록, 전일 경신된 전고점 110.21포인트를 하루만에 다시 경신했다. 거래량은 2만1460계약.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287계약 순매수, 은행이 1333계약 순매도했다.
지표금리는 하락했다. 기준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비교해 2bp 하락한 4.18%를, 5년물 4-4호는 2bp내린 4.47%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3-5호는 2bp 오른 4.16%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0.69% 하락한 737.51포인트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주말을 앞둔 관망심리가 대세로 자리하면서 개점 휴업에 가까운 장세가 이어졌다. 변동성은 지극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한정됐고 오전내 거래량은 9000계약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장중내내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일관하던 시장은 마감 30여분을 앞두고 급등세로 방향성을 급선회했다. 환시채 발행이 기정 사실화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한 단계 낮아졌다는 안도감과 외국인들의 적극적으로 매수세까지 가세하면서 랠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헌재 부총리의 "환율을 적극적 방어하고 있지 않다"는 발언은 환시채 발행 계획으로 다소나마 불안감에 빠져 있던 채권시장에 충격적인 물량 부담을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되면서 힘을 실어줬다.
한 외국계 증권사의 콜금리 인하 관련 보고서로 인해 잠시 소강 상태에 빠졌던 금리 논쟁이 다시금 표면화되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강력한 반등의 에너지를 제공했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주식시장의 부진도 채권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다.(더 자세한 시황은 edaily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