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소 40여 곳에 카메라 설치…공범 혐의 2명도 구속기로

경찰 국수본 1일 정례 기자간담회
41개 카메라 설치 정황…36곳 확인
공범 혐의 70대·50대도 구속영장 심사
  • 등록 2024-04-01 오후 12:00:00

    수정 2024-04-01 오후 12:00:0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전국 4·10 총선 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가 구속된 가운데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2명도 구속기로에 놓였다.

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총 3명을 검거했으며 구속된 1명 외 나머지 2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사전투표 41개 장소에 대해 불법 카메라 설치 정황이 있었고 이중 36곳에 카메라를 설치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나머지 5곳에 대해서도 불법 카메라카 설치됐는지 확인 중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40대 유튜버 A씨가 전날 구속됐다. A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부산·인천·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 4·10 총선 사전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다.

경찰은 A씨와 동행하며 범행을 공모한 70대 B씨와 50대 C씨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경남 양산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와 C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 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경찰이 수사 중인 선거 관련 범죄는 638건(1044명)으로 경찰은 현재까지 22명을 송치했다. 경찰은 892명에 대해서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중 딥페이크 영상으로 의심되는 사건은 1건이다. 경찰은 딥페이크 영상이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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