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성과는 전국단위로 ‘신속 기동탐문팀’을 구성하고 유가족을 직접 찾아가는 탐문 체제로 개편한 결과라는게 국유단 설명이다. 유가족 찾기 탐문 활동은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기 위해 전사자의 병적기록, 유가족과 관련된 서류 등을 분석한 후 행정관서의 제적 정보를 확인하고, 생존 유가족 주소지를 직접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는 활동이다.
현재까지 확보한 9만8923개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 중 기동채취 시료는 4만2891개로 전체의 약 43%를 차지했다. 특히 2018년까지는 연간 500~1000여 개였던 기동채취는 2019년 이후 점진적으로 ‘유가족 찾기 팀’이 증편되면서(1개 팀10명 →7개 팀 35명) 연평균 7000여 개로 늘었다. 지난해 확보한 시료 총 1만1465개 중 기동채취 시료는 9015개로, 전체의 약 78.6%였다.
이와 함께 국유단은 2021년부터 시작된 민·관·군 협업 유가족 집중찾기 사업도 유가족 유전자 시료 확보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2021년 경상도 지역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 2022년 경기·인천, 제주, 강원, 충청지역으로 확대됐다. 2023년에는 추가로 전라도와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년간의 민·관·군 협업 유가족 집중찾기 사업을 통해 확보한 시료 채취 실적은 4520개로, 2021~2023년 전체 시료의 약 13%에 해당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