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량 왜이래?” 테슬라, 예상 밑도는 3Q 인도량에 주가 '뚝' (영상)

[美특징주]테슬라 3분기 전기차 인도량 34.3만대 그쳐...예상치 크게 밑돌아
아마존 이어 힐튼까지…펠로튼, 잇단 파트너십 체결에 ↑
  • 등록 2022-10-04 오후 12:55:06

    수정 2022-10-04 오후 12:57:46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월의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미국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영국 정부가 일부 감세안(최고 소득세율 폐지)을 철회하면서 외환·채권시장이 빠르게 안정된 데다 9월 ISM 제조업 PMI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오면서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살아난 영향이다.

종목별로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상승 랠리를 펼쳤다. 하지만 테슬라(TSLA)는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예상을 밑돌면서 급락 마감했다.

테슬라(TSLA)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8.61% 급락한 24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해서다.

2일(현지시간) 외신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3분기에 34만383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4만1000여대, 올 2분기에는 25만50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번 3분기 인도 실적은 전분기나 전년동기대비 크게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 36만4660만대에 못 미쳤다.

그동안 공급망 이슈와 중국 공장 가동중단 등 생산차질로 어려움을 겪었던 테슬라는 3분기에 크게 개선될 인도 실적을 예고했지만 물류 체계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발생해 인도량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소비자 수요 감소의 징후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테슬라는 소비자 수요는 줄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테슬라에 대한 월가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JP모건은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존 완성차 업체와의 차별성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반면 골드만삭스는 “내연기관차의 전기차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테슬라가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펠로튼(PTON)

양방향 피트니스 플랫폼 제공기업 펠로튼의 주가가 7.8% 급등세로 마감했다.

힐튼과의 제휴를 통해 미국내 5400개의 힐튼 브랜드 호텔 전체에 자전거를 설치할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펠로튼은 각 호텔 피트니스 센터에 최소 한 대의 자전거를 제공하고 힐튼 아너스 회원에게는 펠로튼 앱의 90일 무료 평가판도 제공할 계획이다.

피트니스 제품 판매와 구독서비스 등 두가지 부문으로 운영하고 있는 펠로튼은 그동안 자사 온라인몰과 매장에서만 제품을 판매해 왔지만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최근 주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아마존과의 판매 파트너십 체결을 시작으로 지난주에는 스포츠용품 전문샵 딕스 스포팅 굿즈와도 판매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이번 힐튼과의 제휴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지난 2월 경영진이 일부 교체되면서 회사 운영 전략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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