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천국'이라는 美에서도...이재명·윤석열, 스캔들 해명하라"

  • 등록 2021-07-07 오전 11:13:38

    수정 2021-07-07 오전 11:13:3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여야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스캔들’ 관련 “당당하게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1988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급부상했던 게리 하트는 존 F 케네디를 연상시키면서 인기가 치솟았으나 모델과의 불륜 의혹으로 급락하면서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 일이 있었고 2011년 대선후보 뉴트 깅그리치도 똑같은 사유로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뉴욕주지사 민주당 쿠오모지사도 박원순 전 시장과 유사한 사건으로 퇴진의 위기에 몰려 있고 클린턴, 트럼프의 성 추문 사건도 탄핵 직전까지 갈 정도로 핫이슈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프리섹스 천국으로 알려진 미국도 이런 스캔들은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는데 지금 한국의 대선 후보 1, 2위가 모두 ‘무상 연애 스캔들’, ‘쥴리 스캔들’에 묶여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러다가 자칫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20대 대선은 정책은 실종되고 스캔들 대선으로 전락할 우려조차 있다”며 “20대 대선을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찬 대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앞서 홍 의원은 이 지사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무상 연애 스캔들’이라고 불러왔다.

홍 의원은 이날 또 다른 글에서 이 지사를 겨냥 “자신에 대한 무상연애 스캔들을 돌파하는 방법으로 나훈아 선생 식의 기이한 행동으로 사태를 덮으려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했다. 이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TV토론에서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자, “바지 한 번 내릴까요?”라고 말해 논란이 된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홍 의원은 “나훈아 선생의 경우 뜬소문에 시달린 것에 불과했지만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뚜렷한 피해자가 현존하고 있고 지금도 피해자는 그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자리를 그런 식으로 피해 가는 것은 올바른 도리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또 “가족에 대한 쌍욕도 사과한 마당에 예선에서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시고 의혹을 털고 검증을 통과해서 본선으로 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쥴리 스캔들’은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가 한 매체에 ‘쥴리’ 의혹을 반박하면서 물 위로 올라왔다.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의 접대부로 일하며 검사들을 알게 됐고, 그 가운데 윤 전 총장을 만났다는 소문을 일축한 것이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지난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치명적인 실수”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상대방이 누구라도 그런 이야기는 정치판에서 하기 어렵다”며 “그런데 (김 씨) 본인 입으로 물꼬를 터버렸으니까 이제 진위에 대해서 국민이 집요하게 검증하려고 들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건 대응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닌데 너무 일찍 객관화시키고 일반화시켜서 과연 윤 전 총장한테 무슨 득이 되겠는가”라며 “어제 공개되는 것 보고 ‘잘못 판단했다’(라고 생각했다). 그런 문제는 상대 정치인이 거론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또 “SNS나 옐로 페이퍼에서나 거론할 문제를 정식으로 지면에 거론해 버렸으니까 상당히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