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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결과와 무관하게 자유를 향한 작은 걸음에 한 몸 바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다”며 이같이 썼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 후보는 32.5%를 득표, 김상희(59.9%)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5% 이상 득표가 확실시돼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가 죽을 용을 써서 잠깐 빤짝하는 듯 했지만 사실 텃밭의 뿌리 깊은 속성을 바꾸기는 힘들었다”며 “실제 득표율은 아마 예상보다 10프로 정도 더 줄어들 것 같다. 하도 후보자격 시비로 설왕설래했다”고 썼다.
이어 “이제 주기적인 여야교체의 정치패턴을 생각할 수 없게 됐다. 한국 정치를 근본부터 바꾸지 않고는 힘들어 보인다”며 “그 길이 무엇인지 숙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동지들이여 해는 다시 뜬다”고 자신감을 보인 차 후보는 “다행히 선거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감사 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차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에서 저의 목표는 이땅의 자유를 가로 막는 막는 우상, 성역, 비겁함과 정면으로 싸우는 것”이라며 “세월호 우상화는 그 중 하나이자 가장 강한 표상이었다. 그것만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