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 별세… 생전 명예회복 위해 적극 활동

  • 등록 2018-12-05 오전 11:59:51

    수정 2018-12-05 오전 11:59:5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위안부 피해자인 김순옥 할머니가 별세했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은 5일 오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순옥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97세

김 할머니는 20살 때 공장 취직을 미끼로 위안부를 모집한 일본군에 속아 중국 헤이룽장성 석문자 위안소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해방 이후 중국인과 혼인한 뒤 중국 둥닝에 정착해 생활했다.

이후 2005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하고 나눔의 집에서 생활해왔으며,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 수요시위와 증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김 할머니는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한 스즈키 노부유키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비하한 일본 밴드 ‘벚꽃 난무류’, ‘제국의 위안부’ 책의 저자 박유하 교수를 고소하기도 했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6명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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