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첫째 주(3~7일) 서울 아파트값은 0.20% 올랐다. 전주(0.16%)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0.11%에서 0.28%로 상승률이 두 배 이상 커졌다. 일반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전주(0.17%)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신도시도 서울 아파트값 급등에 영향을 받아 분당(0.21%)·일산(0.20%)·평촌(0.12%)·판교(0.12%)·중동(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새 아파트 공급이 많은 2기 신도시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위례가 전주 대비 0.07% 내렸고 광교와 동탄도 각각 0.03% 내렸다.
경기·인천은 과천(0.23%)·시흥(0.10%)·의왕(0.10%)·하남(0.10%)·군포(0.09%)·부천(0.07%)·광명(0.06%)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도호가는 오르는 가운데 거래는 뜸한 편이다. 중앙동 주공1단지가 1000만~2000만원, 별양동 주공5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시흥은 월곶동 월곶1,2,3차풍림아이원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대규모 단지라 수요들의 매수문의가 꾸준하다. 의왕은 실거주 수요자의 중소형 면적대 거래로 포일동 포일숲속마을3단지가 750만~1000만원 올랐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강세가 나타나면서 서울이 0.09% 상승했다. 고덕주공6단지 이주 등의 영향으로 전세매물이 부족한 강동은 전주 대비 0.97% 상승했다. 이어 중구(0.30%)·중랑(0.25%)·구로(0.13%)·성동(0.10%)·강남(0.09%)·도봉(0.08%)·송파(0.08%)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대체로 전세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아 금주 변동률은 보합세(0.00%)에 머물렀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서울은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지 않고 입지적 희소가치에 따라 잠재 수요가 꾸준해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1기 신도시 역시 서울과 인접했다는 장점과 한정된 공급량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정부가 추가적인 규제 가능성을 열어놓은 만큼 추격매수는 제한적으로 나타나며 5~6월과 같은 가격 급등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