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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근로자 910만명을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한 결과 마리화나, 필로폰, 아편 등의 마약 양성 반응(성분 검출)이 3.9%로 나타났다고 미국 최대 약물검사실험실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 조사를 인용,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3년 3.7%에서 소폭 증가했다.
미국 근로자의 마약 사용 비율은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늘어나는 추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WSJ은 전했다. 마약 양성 반응은 1988년 13.6%에서 2012년 3.5%로 줄어들면서 24년동안 줄어드는 추세였다. 특히 마리화나, 코카인, 필로폰 등의 증가폭이 컸다.
미 보건사회복지부에서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달내 불법 마약 사용 관련 조사를 한 결과 2013년 9.4%로 집계됐다. 2012년에는 9.2%, 2011년에는 8.7%였다.
일각에서는 합법적인 마리화나 사용 때문에 총 마약 양성 반응이 늘어났다는 주장도 있다. 마약없는 근무환경협회(Institute for a Drug-Free Workplace)의 마크 드 베르나르도 이사는 “치료나 재생 목적을 위한 합법적인 마리화나 사용이 최근의 마약 사용 증가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