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4사업연도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개별 부채비율은 79.44%로 지난해 하반기(80.36%)보다 0.92%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연결기준으로도 130.29%로 지난해 하반기 130.40%보다 0.11% 포인트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삼환기업(000360)의 별도 부채비율이 1만2035.01%로 가장 높았다. 삼환기업은 계속되는 손실에 삼환까뮤 등 돈되는 자산을 죄다 매각하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지난해말보다 부채비율은 오히려 1만130.16%포인트 증가했다.
역시 건설업체인 남광토건(001260)과 신세계(004170)견설 역시 부채비율이 높은 회사로 집계됐다. 남광토건의 개별 부채비율은 1만128.97%,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은 2096.32%로 나타났다. 진흥기업 역시 개별 부채비율이 1824.60%로 지난해 말보다 536.74%포인트 증가했다.
건설업 외에도 철강 경기의 침체로 냉연업체 대양금속(009190)이나 대한전선(001440) 역시 부채비율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대양금속(009190)의 부채비율은 896.82%로 지난해보다 488.98%포인트 증가했으며 절연선을 생산하는 대한전선(001440) 역시 부채비율 800%를 넘겼다.
또 글로벌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던 해운업체도 부진한 모습이다. 현대상선(011200) 역시 부채비율이 1230.59%에 이르는 모습이었다. 다만 현대상선(011200)은 해운업의 업황이 조금씩 나아지는 만큼 부채비율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166.35%포인트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성창기업지주(000180), GⅡR(035000), 팀스(134790), 삼영전자(005680)공업이 부채비율 5% 안팎을 기록하며 재무 건전성이 뛰어난 회사로 나타났다.
한편, 연결기준으로도 남광토건(001260)이 부채비율을 2만%를 넘기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삼환기업(000360)과 진흥기업(002780), 삼화전자(011230), 티에이치엔(019180), 경남기업(000800), 현대상선(011200)이 부채비율 1000%를 넘기는 등 우울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었다.
또 연결기준으로도 고려포리머(009810)가 부채비율 5%대를 보이며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