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문대, 사이버 테러 협력 의혹 제기돼

상하이 자오퉁 대학, 인민해방군과 해킹프로그램 공동 개발
  • 등록 2013-03-25 오후 4:37:12

    수정 2013-03-25 오후 4:37:1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중국의 한 명문대학교가 인민해방군(PLA) 내 사이버 첩보 부대에 수 년간 협력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졸업한 중국 명문 상하이(上海) 자오퉁(交通)대학이 미국, 유럽 등 서구 국가들의 상업시설을 타깃으로 사이버전을 펼치는 인민해방군 61398부대와 컴퓨터 네트워크 보안, 침입 탐지 등 관련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했다고 미국 CNBC 등 주요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해킹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공동 제작자 이름에 자오퉁대학내 정보보안공학과 이름이 표기되어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자오퉁대학이 61398부대와 해킹을 위해 직접 협력했다는 구체적 증거는 없지만 이들이 10여년 넘게 협력관계를 맺어왔을 것이라고 외신들은 추정했다.

미국에서는 올들어 사이버 테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 미국내 주요 IT기업과 금융업체들이 중국발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들 공격의 배후에 중국정부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이버테러는 미국과 중국 양국간 주요 외교 이슈로 부각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전화를 걸어 중국발(發) 사이버 테러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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