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4만49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사대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찬성 52.7%(투표율 91.4%, 반대 46.6%)로 가결됐다.
이번 노사합의안 가결로 현대차는 45년만에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하게 된다. 노조원들은 역대 최대인 임금 9만8000원 인상, 수당 3000원 인상, 성과급 500%+960만원도 지급받게 된다.
맏형격인 현대차의 임협이 마무리됨에 따라 기아자동차(000270)도 이날 노사가 만나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하며 타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속된 파업으로 생산차질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올해 현대차 429만대, 기아차 271만대의 생산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지난달 파업과 하계휴가 등으로 공급차질을 빚으면서 현대·기아차 모두 부진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지난달 현대차는 전년대비 4.6% 감소한 29만3924대를 판매해 18개월 만에 월간실적이 30만대에 못 미쳤다. 기아차 역시 전년대비 0.5% 감소한 19만904대를 기록했고, 내수 판매의 경우 2009년 8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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