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폭 하락중..EU정상회담前 `관망`

3대지수 1% 미만 하락중..금융주 약세
  • 등록 2011-12-07 오후 11:48:55

    수정 2011-12-07 오후 11:48:55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출발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대해 독일 관료가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자 관망심리가 우세해지고 있다.

이날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4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0.39포인트, 0.58% 하락한 1만2079.74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0.77%, 0.93%씩 하락하고 있다.

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가 커진 상황이지만, 독일 관료가 "EU 조약 개정이 전체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게 이전보다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와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을 병행해 9000억유로까지 재원을 확충하는 방안에도 반대 입장을 보인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이날도 거의 없는 상태라 유로존 이슈를 뒤집을 만한 재료도 부족한 상황이다.

금융주과 소재주가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씨티그룹이 전날 4500명 감원을 발표한 뒤로 2.89%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US뱅코프와 PNC파이낸셜서비스, BB&T 등 S&P사로부터 신용등급 강등을 당한 은행주들도 동반 하락 중이다.

애플도 HTC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은 뒤 급락한 탓에 0.56%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도 소폭 하락 중이다.

반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미드아메리칸에너지가 인수 검토중인 퍼스트솔라스가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인도가 해외 대형마트 문호를 개방하는 계획을 유예했지만 월마트는 0.58% 상승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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