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3분기 62억불 흑자…대손충당금 감소 영향

  • 등록 2011-10-18 오후 10:40:04

    수정 2011-10-18 오후 10:40:04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파산설까지 나돌았던 자산기준 미국 최대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18일(현지 시각) 3분기 순익이 62억3000만달러, 주당 56센트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대출 연체율이 하락하는 등 부실대출이 줄어든 것이 주효했다. 그러나 일회성 수입의 증가에 따른 실적이라는 점 때문에 주가는 개장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전체 수입은 6% 증가한 287억달러를 기록했으나, 투자은행 부문은 3억2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BoA는 올해들어 불필요한 사업을 분할하고 3만명의 일자리를 줄이는 등 비용 축소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노력을 해왔다.

이날 실적에서는 그러나 구조화채권에 대한 적정가격 조정과 관련된 45억 달러, 중국 건설은행 지분 매각을 통한 36억달러, 회사 부채 가격 변경과 관련한 17억달러 등 일회성 세전 이익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일회성 세전손실은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된 22억달러를 차지했다.

BoA는 특히 카드 부문과 대출 부문에서 신용이 개선되면서 대손충당금을 전년 같은기간의 54억달러에서 34억달러로 줄일 수 있었다.

카드부문은 흑자로 돌아섰으며, 예금 수입, 글로벌 자산 및 투자관리, 글로벌 은행 부분에서 수입도 증가했다.

투자은행 부문인 글로벌 뱅킹 및 시장 부문에서는 3억 2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브라이언 모이니헌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에서 "회사는 소비자와 고객에 대해 다양하고 심층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수익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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