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5.05포인트(0.26%) 오른 1947.46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으로는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하루종일 지지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
밤사이 열린 뉴욕 증시는 뚜렷한 방향없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로존에 해당되는 유럽 13개국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되면서 지난주에 이어진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옵션만기일을 비롯, 금융통화위원회와 G20정상회의라는 큰 산을 앞둔 코스피 역시 이틀째 경계감을 감추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출발과 함께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내 하락반전했다.
이같은 상황을 여러차례 반복하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자 오후들어 강보합으로 전환했지만 상승폭을 크게 키우지는 못했다.
거래량은 지난 9월20일 이후 최저수준에 머물렀다. 장초반 개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를 보이며 장을 이끌었지만 투신권의 펀드 환매물량에 보험, 종금 등이 주축이 돼 기관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86억원, 422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704억원을 팔았다. 투신권과 종금이 각각 722억원, 97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LG화학(051910)과 SK에너지(096770)가 1.5% 가량 올랐다. 호남석유(011170)는 4% 가까이 올랐다.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모비스(012330)도 1%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롯데쇼핑(023530)은 장초밙 하락세를 보였지만 상승전환하며 3% 이상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신한지주(055550)는 1.2% 가량 밀렸고 KB금융(105560)은 장막판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2억8489만주로 집계됐고, 거래대금은 5조404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해 40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410개 종목이 하락했다. 79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 관련기사 ◀
☞[VOD]삼성SDI도 美 빅3 고객으로 잡았다
☞LG화학, 내년에 제일 크게 웃는다..목표가↑-노무라
☞[SRE] [IFRS시대]①신용시장에 毒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