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발표된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경제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2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하는 모습이다.
오는 8일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이자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이 개막된다. 톰슨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S&P500 구성 종목의 2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36% 급감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지난 주말 미국 정부가 경제 전망에 대한 판단을 잘못했다고 밝힌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오전 7시51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전일대비 80포인트 하락한 8161을, 나스닥100 선물은 10.2포인트 내린 1435.0을 각각 기록중이다.
◇ ISM 서비스업 지수 개선 전망
이날 경제지표로는 미국 전역의 서비스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6월 ISM 서비스업 지수는 전월의 44에서 46으로 상승, 위축세를 지속했으나 속도는 완만해졌을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주말 ABC 뉴스 `디스 위크(This Week)`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경제에 대한 상황 파악을 잘못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그린슈트(경기회복 징후)`의 기세가 당초 예상보다 강하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 금융·상품주 약세
금융주와 에너지 및 상품주가 개장 전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씨티그룹(C)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BAC)가 각각 1%, 0.7% 하락세다.
에너지주인 엑손 모빌(XOM)은 1.6% 내렸다. 구리생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코퍼&골드(FCX)도 2.5% 밀렸다.
미국 제약업체 일라이릴리(LLY)는 BoA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제시하면서 약세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