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미국의 주택가격은 지난 2004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택 차압이 늘어나고 대출 여건이 강화되면서 주택 경기가 여전히 바닥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월가가 가장 신뢰하는 주택가격 지표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20대 대도시의 4월 주택가격은 전년동월대비 평균 15.3% 급락했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지난 2003년~2006년 52% 가량 오른 뒤 주택 및 신용 시장의 침체로 지난 2007년 1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주택가격이 정점에서 20~30% 떨어진 지점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BS 증권의 제임스 오설리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에) 재고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에 주택가격이 추가로 떨어질 것"이라며 "경기가 여전히 둔화 일로에 있고, 주택시장도 취약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