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생, 도서관 대신 인터넷

  • 등록 2002-09-16 오후 6:24:29

    수정 2002-09-16 오후 6:24:29

[edaily 권소현기자] "도서관에 많이 간다 = 공부를 열심히 한다"라는 등식은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 요즘 미국 대학생의 4분의 3이 도서관 대신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기 때문이다.

16일 퓨인터넷&아메리카라이프프로젝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많은 대학생들이 학습에 있어서 인터넷이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86%가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주립대학의 커뮤니케이션 학과장인 스티브 존스는 "요즘 대학생들은 인터넷을 물이나 TV, 전화 등과 같은 생필품과 같이 취급한다"며 "일상 생활에 인터넷을 결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은 자료 조사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교실 밖에서 교수 및 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인터넷을 사용한다.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교수들과 개인적으로 면담하는 것보다 이메일을 통해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낫다고 답했으며 학과 프로젝트에 대해 토론하는데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75%에 달했다.

4분의 3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이메일을 하루에 한번 이상 체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2%의 대학생이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인터넷을 우선적으로 취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모든 학생들은 친구들 및 가족과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이메일을 통해 연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터넷 사용법이 생각만큼 혁신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만 수강하는 것을 해 볼 만하다는 대답은 절반을 조금 넘겼으며 실제로 수강하는 비율은 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수와 학생간 인스턴트 메신저나 게시판을 통한 상호작용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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