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미국 주도로 전세계 경제회복이 시작될 경우 아시아 주식시장이 다시 좋은 투자처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투자은행 ING베어링의 아시아 담당 스트레터지스트 마르쿠스 로스젠이 올해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마르쿠스는 "아시아 주식시장에 있어 최악의 시기는 이제 끝났다"면서 올해 투자수익은 다시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하고 특히 기술주 등 성장주와 경기민감주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풍부한 유동성"을 아시아 주식시장 낙관의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거의 모든 국가에서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어 은행에 예금하는 것보다는 증시에 투자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것.
그는 홍콩, 싱가포르, 태국의 경우 ING베어링이 커버하고 있는 기업의 70% 이상이, 대만과 한국의 경우는 40% 이상이 현행 은행 예금이율보다 더 높은 배당수익률을 내고 있다면서 "은행에 예금하기보다는 은행주를 사라"고 권고했다.
또 그는 아시아 증시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홍콩의 경우 전체 은행예금액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90% 수준이고 싱가포르는 88% 정도인데 비해 한국은 187%, 대만은 234%라면서 한국과 대만의 유동자금이 풍부한 상태라는 점을 들었다.
그는 때문에 만약 예금계좌에서 10%의 금액을 인출해 주식시장에 투자한다고 가정할 때 시가총액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는 9%, 한국과 대만에서는 약 20%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대만과 한국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둔다고 말하고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25.5%, 대만은 15.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의 대만반도체(TSMC),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에어라인과 함께 한국에서는 국민은행과 삼성전자가 추천 종목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