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교 무장단체인 하마스의 대변인이라고 자처하는 남자가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14일 오전 7시50분(현지시각) 일어났던 버스 공격은 하마스가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버스 운전자의 친척들은 "그는 하마스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격을 "가증스러운 일"이라고 말하고 범인들을 법의 심판대에 서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총리 당선자인 아리엘 샤론은 이스라엘내의 안전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인 야세르 아라파트는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군사공격 강화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 텔아비브 남쪽의 아주르 마을에서 일어난 버스 공격으로 최소한 8명의 군인과 민간인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버스 공격을 감행한 팔레스타인인 아부 올베(35)는 이날 람레에 노동자들을 내려준 뒤 아주르 마을의 교차로로 가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군인과 민간인을 향해 버스를 몰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