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한동훈 암살조’ 주장에…野 보고서 "상당한 허구 가미"

"정보 공개 제한되는 기관의 특성 악용해"
  • 등록 2024-12-18 오전 11:21:10

    수정 2024-12-18 오전 11:21:10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비상계엄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사살 계획이 있었다는 방송인 김어준 씨의 주장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내부 보고서에서 “상당한 허구가 가미됐다”는 취지의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김어준. 사진=이데일리 DB)
앞서 김 씨는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한 대표가 체포·이송되면 ‘정치인 암살조’가 그를 사살한다는 등의 공작 계획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며 제보 출처의 일부로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국방위 관계자가 이와 관련해 작성한 보고서는 “(김 씨의) ‘암살조’ 주장은 군사정보기관에 대해 과거의 제한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 정보 공개가 제한되는 기관의 특성을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상당한 허구를 가미해 구성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고서는 ‘암살조가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하는 계획이 있었다’는 주장과 ‘암살조가 조국·양정철·김어준이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을 시도하다 도주한다는 계획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세부 내용 부족으로 판단 유보”라고 적었다.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하고 일정 시점 후 군복을 발견해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 있었다’는 주장에는 “남한에서 활동하는 북한 공작원이나 무장 공비는 피아 식별을 어렵게 하고자 민간인이나 아군 복장을 착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 대립 역사상 침투한 북한군이 북한 군복을 입고 온 사례도 없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해당 보고서의 출처 관련 질문에 “어느 의원실 문건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대왕고래 시추선 크기가..
  • 상경하는 트랙터
  • 제2의 손흥민
  • 탄핵안 서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