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에도 창업의 싹이”…우간다에 국내 창업 지원 모델 전수

중기부 최초 ODA 사업의 성과 공유, 향후 지속가능 발전방안 등 논의
1000여명의 청년 창업가 양성·투자 138만달러 유치·신규 일자리 273개 창출 등 성과
  • 등록 2024-11-12 오후 12:00:00

    수정 2024-11-12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우간다의 수도 캄펠라에서 중소·벤처 분야 첫 공적원조개발(ODA) 사업인 ‘청년창업사관학교’ 성과보고대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번 성과보고대회에서는 사업 성과와 기업들의 구체적인 성공사례들이 공유됐다. ODA 사업 종료 후에도 우간다의 선순환적 창업생태계를 구축할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우간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사업을 통해 2023년 말 기준으로 1032명의 청년이 창업교육 과정을 수료했고 창업 성공률은 30%를 넘었다. 39개의 신규 창업기업은 우간다 정부와 프랑스 등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138만달러(약 19억3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273개의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했다.

우간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사업은 지난 2011년 시작한 청년창업사관학교 모델을 ODA 방식으로 우간다에 전수한 사업이다. 우간다 정부, UN 산하기구인 국제무역센터(International Trade Centre)와 협업해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우간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중소벤처 정책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한 첫 사례”라며 “이번 사업이 일회성 지원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ODA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우간다 정부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다른 개발도상국에도 우리나라의 우수 정책을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2022년부터 우간다를 비롯해 총 5개국(우간다, 라오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콜롬비아)을 대상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 테크노파크, 스마트팩토리 등 우리나라의 중소·벤처 정책모델을 개발도상국에 이전하는 ODA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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