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중국 우주당국이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외계인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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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국영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은 전날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우리의 우주 활동에서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어떠한 결정적인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의회가 최근 외계 생명체 대한 청문회를 연 후 CASC 소셜미디어에 관련 질문이 올라오자, 이에 답한 것이다. 중국 당국이 외계인의 존재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0년간 미확인비행물체(UFO) 관련 조사를 했다고 자처하는 멕시코 언론인 호세 하이메 마우산은 지난 12일 멕시코 하원 청문회에 미라처럼 보이는 유골을 들고 참석했다. 마우산은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된 이 유골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다른 존재와도 관련이 없는 비(非)인간 존재”라며 “1000년 전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언급은 국제사회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나, 대부분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SCMP는 “많은 이들은 마우산이 들고 온 물체가 외계인처럼 보이게 만들어진 가짜라고 의심한다”고 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역시 ‘미확인 비행 현상’(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on) 독립 연구팀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수집한 UFO 기록에서 외계인과 관련성을 보여주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