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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이날 7월이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7월 첫 23일(1~23일) 동안 지구의 평균 기온은 섭씨 16.95도로 역대 최고 기록인 2019년 7월의 지구 평균 기온(16.63도)을 능가했다고 설명했다.
7월 한달 전체 기온에 대한 결과는 다음달 8일 발표되지만 현재의 추세로 볼 때 1940년 이래 가장 더운 달이 될 것 같다고도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6일 전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17.08도로, 역대 일일 평균 지표면 기온 최고치인 16.8도(2022년 8월 13일)를 넘어서기도 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수년간의 국제 기후 협상과 많은 국가와 기업의 고귀한 약속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한다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년 파리기후협약을 통해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 공동 목표(1.5도로 제한)를 세운 약 195개 당사국의 행동을 촉구한 것이다.
그는 “폭염으로 미국의 홍수, 허리케인, 토네이도 희생자 수를 합친 것 보다 더 많은 숫자인 600명이 매년 희생되고 있다”며 “연방 정부 차원에서 노동자들을 고온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기상청(NSW)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체 인구의 40%가 폭염주의보에 직면한 상황이다. AP는 미국 남서부에서 한달 내내 폭염이 계속되고 있고 전날 중서부·동부 대부분 지역으로 폭염주의보가 확산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