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일 밝혔다. 1999년부터 24년간 지속해온 삼성의 연말 기탁 성금 누적 총액은 7700억원에 달한다.
삼성은 이날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삼성전자 최장원·황준 사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성금 기탁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계열사가 참여했으며, 회사별로 대외 기부금 출연을 위한 승인 절차를 거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3개 계열사의 수만 명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성금에 포함했다. 삼성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사용된다.
조흥식 회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앞두고 있다”며 “삼성이 기탁한 소중한 성금은 우리 사회에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지원 사업에 활용하겠다”고 했다. 최영무 사장은 “삼성의 연말 이웃사랑성금이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져다주면 좋겠다”고 했다.
| 삼성이 NGO 8곳과 함께 제작한 임직원 배포용 2023년도 탁상달력.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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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성은 유니세프·JA코리아·세이브더칠드런·초록우산 어린이재단·푸른나무재단 등 NGO 8곳과 함께 제작한 2023년도 탁상달력 32만개를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여기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제일기획,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4개 계열사가 함께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NGO의 CSR(사회공헌) 활동을 금전적으로 후원하는데 그치지 않는다”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2019년부터 달력을 자체 제작하는 대신 NGO와 협력해 제작한 달력을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의 이번 연말 성금 기탁과 NGO 달력 구입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삼성의 CSR 비전과 맞물려 있다.
삼성은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삼성스마트스쿨과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상생펀드·물대지원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나눔키오스크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