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두구육은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뒤로는 개고기를 판다’는 의미의 한자성어로 그간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비판해 올 때 언급해왔다.
박 의원이 언급한 ‘배나사’는 이 전 대표가 설립했던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을 말한다. 형편이 어려운 중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자원봉사단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과 같은 윤핵관들, 그리고 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등의 윤핵관 호소인들”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윤핵관들이 꿈꾸는 세상은 우리 당이 선거에서 이기고 국정 동력을 얻어서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이 아니”라며 “그저 본인들이 우세 지역구에서 다시 공천을 받는 세상을 그리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날 이 전 대표와 국민의힘은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과 관련한 가처분 신청을 동시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오전 4시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황정수)에 직무정지 가처분 결정과 관련해 이를 정지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법조계는 전했다.
이 전 대표 역시 서울남부지법에 권성동 원내대표 등 비대위원 8명을 상대로 직무집행과 비대위 효력 등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서를 추가로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