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장중 2400선 붕괴…'5만전자' 떨어진 삼전

장중 2396.47까지 빠져…1년7개월만
오후 들어 낙폭 축소…2440까지 회복
외국인 하루만에 ''팔자''로…삼전 5만원대 마감
  • 등록 2022-06-17 오후 3:44:16

    수정 2022-06-17 오후 3:44:1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8포인트(0.43%) 내린 2440.93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50포인트 이상 하락한 지수는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0년 11월5일(2370.85)이후 처음이다. 다만 오후 들어서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은 다소 줄었다.

전날 9거래일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동안에만 6893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2728억원, 기관은 3573억원을 각각 순매수 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9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간밤 급락한 영향이 컸다. 특히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하루에만 4.08% 폭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날 약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았음에도 상승했던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하락 반전 한 것이다.

이는 연준이 초강력 긴축을 지속할 것임이 기정사실화 한 상황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영국과 스위스 등이 미국을 따라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는데 이는 전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중앙은행 긴축 기조 강화 속 경기침체 우려까지 증폭됐다”면서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 지속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가 1.18% 하락했고, 철강및금속(1.15%), 유통업(1.09%), 운수창고(1.01%), 증권(0.9%), 종이목재(0.83%), 은행(0.71%), 금융업(0.71%), 전기가스업(0.59%), 비금속광물(0.56%) 등도 내렸다.

상승 업종은 의료정밀(2.87%), 섬유의복(2.58%), 통신업(2.04%), 의약품(2.02%), 화학(0.41%), 서비스업(0.10%), 건설업(0.01%) 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81% 하락한 5만9800원을 기록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11월4일(5만85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처음 5만원 대로 내려갔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35%), SK하이닉스(000660)(1.03%), LG화학(051910)(1.03%), 네이버(035420)(1.04%), 현대차(005380)(1.73%), 카카오(035720)(0.14%), 기아(000270)(1.42%), 포스코(005490)홀딩스(1.87%) 등도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1%), 삼성SDI(006400)(1.28%), 셀트리온(068270)(2%), SK이노베이션(096770)(5.13%), 삼성물산(028260)(0.9%) 등은 올랐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5억9798만6000주, 거래대금은 10조6688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없었고, 30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56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63개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