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기획 관계자가 애드페스트 2018에서“스톱 다운로드킬” 캠페인으로 이펙티브상을 수상하고 데리 심슨(Derry Simpson) 심사위원장(왼쪽 세번째)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제일기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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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제일기획(030000)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광고제에서 상을 휩쓸었다.
제일기획은 21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광고제 ‘애드페스트(ADFEST) 2018’에서 본상 14개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제일기획은 본사 외에도 홍콩과 중국 법인, 태국 법인 등에서 금상과 브랜디드 콘텐트상(금상급), 이펙티브상(금상급) 등을 골고루 수상했다.
우선 지난해 부산경찰청과 함께 진행한 ‘스톱 다운로드킬’ 캠페인이 4개 상을 받았다. ‘스톱 다운로드킬’은 불법 촬영물(몰카) 유통 위험성을 경고하는 가짜 몰카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린 영상이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 영상은 배포 후 2달 동안 5만1000여회 내려받았으며, 같은 기간 몰카 유통량은 최대 21% 감소했다.
홍콩 법인이 제작한 JBL 헤드폰 ‘블록 아웃 더 카오스(Block Out the Chaos)’ 광고는 은상 등 4개 상을 받았다. 지면과 옥외광고판에 집행된 이 광고는 아기 울음·말다툼 등 시끄러운 상황 속 평온한 사람과 헤드폰 모양 여백을 통해 소음 제거 기능을 직관적으로 전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동의어를 알려주는 모바일 키보드 앱을 배포해 보드게임 ‘스크래블‘을 알린 홍콩법인 ‘스크래블 키보드(Scrabble Keyboard)’가 금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도로, 공사장 한가운데 ‘알박기’ 주택까지 찾아오는 배달 서비스를 재치있게 표현한 중국 인쇄광고 우버이츠(Ubereats) ‘네일하우스(Nail House)’가 은상을 받았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스톱 다운로드킬’ 수상과 관련해 “심각한 사회 문제에 참신한 해결책을 제시한 점과 온라인 상호작용을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