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세욱(사진 가운데) 동국제강 부회장이 7일 창립 63주년을 맞이해 을지로 본사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동국제강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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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창립기념식을 없애고 직원들과의 스킨십에 나서는 독특한 방식으로 창립 63주년을 맞았다.
동국제강(001230)은 7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창립기념식 대신 직원과 대화, 다트 대회, 피자파티, 봉사활동 등 이벤트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임직원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 것.
오전에는 ‘미니 다트 게임 63점을 맞춰라’ 대회와 ‘피자 파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됐고, 오후에는 동국제강 임직원들로 구성된 ‘나눔지기’ 봉사단이 각 사업자 독거노인과 지역아동센터와 등을 방문해 함께 요리 만들기, 워터파크 체험, 사랑의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장 부회장 역시 각 층별로 직접 찾아가 스탠딩 형식으로 ‘CEO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그는 “63년간 철강 한 우물에 매진한 동국제강이라면, 한국의 대표적인 장수기업으로 손색이 없다고 자부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에 우리가 살아남을 유일한 방법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그 동안 쌓아 올린 동국제강만의 힘으로 스스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뿐”이라며 “기본과 원칙을 중심에 두고, 여러분 각자의 위치에서 의미를 부여하며, 함께 나아가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사무엘 율만의 ‘청춘’이라는 시를 이용해 “청춘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한다”며 “청춘의 이상과 열정으로 동국제강을 이끌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