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장관 내정 김재수 aT 사장 이임..후임 3파전 예상

  • 등록 2016-08-19 오후 2:00:02

    수정 2016-08-19 오후 2:00:02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내정된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19일 나주 본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4년 9개월의 임기를 마쳤다.

김재수 장관 후보자는 농식품부 공무원 10명으로 구성된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구성하고 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오는 22일 인사청문회 신청서를 국회에 제출하면 이로부터 15일 안에 청문회가 열린다. 이르면 추석 전 장관으로 취임할 전망이다.

그는 2011년 10월 제16대 aT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거래액 2조원과 농식품 수출 80억 달러 달성, 한국춘란 최초 경매, 농식품 창업교육 실시, 전국 대학생 네트워크 농식품 미래기획단(YAFF) 발족 운영 등의 성과를 냈다. 이같은 점을 인정받아 두 차례 연임했다.

왼쪽부터 여인홍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aT 후임 사장은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여인홍 전 농식품부 차관, 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여인홍 전 차관은 서울대에서 농학을 전공하고 기술고시 1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식품부에서 농산물유통국, 유통정책관, 식품산업정책실장 등을 거쳐 2013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차관을 역임했다.

이양호 전 청장은 영남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농식품부에서 농업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내고 2013년 3월부터 농촌진흥청장으로 일하다 지난 16일 퇴임했다.

정승 전 처장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들어와 농식품부 농업구조정책국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등을 거쳤다. 농식품부 제2차관과 식약처장을 차례로 지내고 현재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으로 있다.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임기가 오는 10월 만료된다는 점에서 그의 연임 여부에 따라 aT 후임 사장은 4파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aT는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려 공개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위원회는 지원자들을 2~3배수로 추려 청와대에 보고한다. aT 관계자는 “앞으로 2달 정도 aT 사장 자리는 공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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