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인도 최대 운용사와 제휴…印 본격 공략

  • 등록 2015-04-24 오후 2:55:45

    수정 2015-04-24 오후 2:57:22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인도 최대 자산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삼성자산운용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인도 릴라이언스 캐피탈(Reliance Capital) 자산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릴라이언스는 운용자산 40조원 규모의 인도 최대 자산운용사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공동 사업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지 리서치를 활용해 펀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양사는 주식형 펀드 교차판매와 상장지수펀드(ETF) 및 해외 사업 등 각 영역에서 사업기회를 함께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인도에서 삼성자산운용의 펀드 판매를 추진하고, 릴라이언스 자산운용의 자문을 받는 ‘인도 중소형주 펀드’를 한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국내 및 아시아권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ETF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 ETF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도 자산운용사와 MOU를 체결하는 것은 업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라며 “인도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떠오르고 있어 금융시장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도 올해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7.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 성장과 더불어 주식시장 등 자본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현재 인도 펀드시장의 규모는 200조원으로 이 중 해외주식형은 약 86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성장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자산운용 구성훈 대표(왼쪽)와 릴라이언스 캐피탈 자산운용 선딥 싯카 대표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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