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거론되고 있는 대한통운(000120) 매각에 대해선 유동성 확보와 자본잠식 가능성 등 양면을 모두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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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략적투자자 몇 곳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PEF의 윤곽은 앞으로 한 달 정도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확정단계는 아니어서 (전략적투자자가) 몇 곳인지, 어디인지 등은 밝히기 어렵다"며 "국내 해외 모두 있다"고 말했다.
금호그룹과 산은은 지난해말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PEF를 설립, 대우건설 지분 50%+1주를 주당 1만8000원에 매입할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는 "대한통운을 팔게 되면 금호그룹 계열사들이 유동성을 갖지만 동시에 취득가격과의 차이 때문에 회계적으로 자본잠식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며 "유동성 확보가 먼저일지 자본잠식 방지가 먼저일지 저울질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해서는 매각 공고가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우조선 해양은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신중하게 매각을 추진할 생각"이라며 "대우조선 매각공고를 내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너무 늦지 않기 위해 매각주간사를 최근 선정해 매각일정을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에 대해서는 "능력있는 인수주체가 나서면 자금을 지원해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며 "몇몇 투자자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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