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프리뷰-15일)인텔과 TI에 거는 기대

2분기 실적 전망에 관심 집중..S&P500, 200일 이평선 상향돌파
  • 등록 2003-04-15 오후 5:24:10

    수정 2003-04-15 오후 5:24:10

[edaily 권소현기자] 바야흐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접어들었다.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이라크, 시리아 등 중동지역에서 들려오는 뉴스에 귀를 기울일 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 시티그룹, 플릿보스톤, 뱅크오브어메리가(BOA), 파니매와 같은 금융주가 예상보다 호전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랠리를 이끌었다. 15일 뉴욕증시의 주인공은 기술주다. `빅 블루` IBM이 전일 장마감 이후 내놓은 성적표가 이날 기술주에 상승 에너지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IBM은 1분기 200억7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3% 신장세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98억5000만달러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이같은 IBM의 실적호전 `훈풍`으로 아시아의 기술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이날 기술주의 두 거장인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는 컴퓨터와 휴대폰 등 대부분의 전자기기에 필요한 부품이기 때문에 반도체 업계의 실적이 전반적인 테크놀로지 산업의 흐름을 읽는데 있어서 핵심인 만큼 두 업체의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텔은 이미 1분기 매출액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월가에서는 인텔이 1분기 전년동기대비 1% 감소한 67억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12센트로 전년동기 15센트에 비해 낮다. 반면 TI의 1분기 실적은 호전됐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TI는 주당 6센트의 순이익을 달성, 전년동기 1센트에 비해 6배 증가했을 것이라는게 월가 예상치다. 매출액도 2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 늘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실 1분기 실적보다도 인텔과 TI가 2분기에 대해 어떠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가에 시장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전의 결론은 거의 내려졌고 이제 기업들이 결국 테크놀로지에 투자하기 시작할 것인지가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인텔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비 1% 감소할 것으로 월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내셔널시티투자운용의 알렉스 발레칠로 펀드매니저는 "이같은 추정치에는 계절적인 요인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인텔이 매출액 전망치를 더 낮춰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2분기 매출액은 1분기에 비해 3% 가량 적다는게 에버그린인베스트먼트의 아지즈 햄자오굴라리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그는 인텔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5%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발표될 예정인 경제지표로는 3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이 기다리고 있다. 브리핑닷컴 조사에 따르면 3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0.2%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월의 0.1% 증가에 비해 부진한 결과다. 3월 설비가동률은 2월 75.6%에서 3월 75.3%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기술적인 면에서 뉴욕증시는 상승추세 확인을 기대해볼 수 있다. 전일 S&P500지수는 885.23포인트로 200일 이동평균선인 881.42를 넘어서 기술적으로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안겨줬다. 도시라이트앤어소시에이츠의 케빈 데퓨 애널리스트는 "많은 기술적 분석가들이 200일 이평선을 지켜보고 있다"며 "확실히 200일선에 안착한다면 투자자들은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뉴욕증권거래소 종목의 66%가 10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고 있어 활황장을 기대하게끔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거래량이 저조했다는 점이 걸린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전일 거래량은 11억주로 평균 14억주에 못미쳤다. 투자자들이 IBM과 인텔, TI와 같은 대형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투자를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어스턴스의 마이클 드리스콜 주식트레이더는 "전일 뉴욕증시는 매우 인상적이었지만 거래량이 약해 반만 채워진 컵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현지 시간 새벽 3시 현재 S&P500지수선물은 2.20포인트 오른 888.20을 기록중이며 나스닥100지수선물도 3.50포인트 상승한 1052.00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5시12분 현재 런던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은 0.27엔 오른 120.55엔을, 유로/달러는 0.34센트 내린 1.0740달러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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