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에 줄 수 있어 행복합니다”…스피또 1등 당첨자의 벅찬 소감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즉석 복권인 ‘스피또 1000’ 1등 당첨자가 “집사람에 목돈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26일 동행복권 공식 홈페이지에는 ‘스피또1000’ 78회차 1등 당첨자인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복권을 산 A씨는 총 5억원을 수령하게 됐다.

A씨는 “매주 토요일 로또를 구매하고, 잔돈이 있으면 스피또를 구매해왔다”며 “토요일에 구매했던 로또 복권에서 5등이 2장 당첨됐고, 다음 주까지 기다리기 지루해서 스피또 10장으로 교환했다”고 밝혔다.

평소 배우자가 스피또를 긁는 걸 싫어해 화장실에서 몰래 긁기 시작했던 A씨는 10장 중 9장은 5000원, 1000원에 당첨됐다. 그러던 중 A씨가 마지막에 긁은 복권이 바로 5억원짜리 복권이었던 것이다.

A씨는 “처음엔 5000원에 당첨된 줄 알았다. 그런데 복권을 다시 확인해 보니 5억원에 당첨된 것이었다”며 “믿어지지 않아 거울을 보며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하기 위해 뺨을 때렸다. 고통이 전해졌지만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첨금을 부모님, 장모님, 아내, 본인 몫까지 1/5로 나눌 거라고 밝힌 A씨는 자신의 몫은 자녀계획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복권 당첨 소감을 적는 빈칸에는 “집사람에게 목돈을 줄 수 있어 행복합니다”라는 문장을 남겨 뭉클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