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왕실 여성들을 만나 여성 권익 신장을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도하 M7 미술관에서 알 마야사 카타르 공주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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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이날 오전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의 어머니인 모자 빈트 나세르의 초청으로 카타르 교육 특구인 ‘에듀케이션 시티’ 재단 본부를 방문해 교육 현장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모자 국왕모(母)에게 “교육 환경이 잘 어우러진 카타르의 밝은 미래가 그려진다”며 “여성의 사회 참여와 권익 신장을 위해 계속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모자 국왕모는 “다음 방문 시에는 인생 선배로서 카타르 학생들과 만나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이어 타밈 국왕의 여동생인 알 마야사 빈트 하마드 알 싸니 공주와 함께 M7 미술관을 방문해 디자인 전시를 둘러봤다.
M7 미술관은 알 마야사 공주가 아랍 지역의 패션·디자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1년 설립한 곳이다.
|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도하 카타르 재단에서 타밈 국왕의 어머니인 모자 카타르 국왕모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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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카타르 도하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 같다”며 “카타르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한국의 미술관과 협업해 전시한다면 양국 간 문화 교류에서 큰 업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알 마야사 공주는 김 여사의 제안에 한국 유관 기관과 관련 논의를 진전시키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여사가 과거 전시 기획자였던 점을 언급하며 즉석에서 현지 ‘알 리왁’ 갤러리 방문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후 타밈 국왕의 부인인 자와히르 빈트 하마드 빈 수하임 알 싸니 왕비와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전날 양국 정상 부부간 친교 만찬에 참석한 데 이어 자와히르 왕비의 초청으로 따로 친교 시간을 가졌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양국 음식 문화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도하의 알 리왁 갤러리에서 도널드 저드 댄 팰래빈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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