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특별한 날짜에 스페셜 로고와 검색창 하단 배너, 동영상 등으로 확장 가능한 스페셜DA 광고를 한꺼번에 내보내는 ‘검색홈 특별 광고’ 상품을 팔기 시작했다. 하루 2시간만 나가는 광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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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날(7월 7일)’인 지난 7일엔 차량 공유 업체 쏘카가 이 자리에 광고를 했다. 도로의 날은 경부고속도로 개통일을 기념해 도로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1992년 제정된 날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작년 월드컵, 올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때도 시험적으로 광고를 진행했다”며 “당장 추가로 예정된 광고는 없지만, 브랜드와 제휴해서 계속 판매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네이버가 새로운 광고 상품을 내놓은 것은 경기 침체 회복이 더딘 광고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놓았지만, 커머스·콘텐츠 등의 성장 덕분이지 주력인 서치플랫폼(검색) 매출 성장은 둔화됐다. 검색 광고는 비교적 선방해왔지만, 긴축과 광고주 예산 축소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남효지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광고 시장은 1분기 대비 뚜렷한 회복을 보이고 있진 않지만 서치 플랫폼은 전환율이 높은 검색 광고가 방어하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 증권가는 네이버의 2분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2조4270억원, 영업이익 3668억원이다. 이는 작년 동기 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9%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비용 통제 효과도 나타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