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국제공동연구팀인 ‘JWST cycle 1 프로젝트팀’이 태아별 주변에서 복합 유기분자의 얼음 스펙트럼을 검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야오 룬 양 일본이화학연구소 박사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우리나라에서는 이정은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김철환 학생, 김재영 한국천문연구원 박사후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팀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장착된 중적외선 분광기를 써서 매우 어린 태아별 4개에서 얼음 상태의 분자 탐사를 하고 있다. 그중 하나인 태아별을 지난 5월 첫 탐사 대상으로 관측했다. 지구로부터 약 500광년 떨어진 ‘Lupus I’이라는 암흑분자구름 중심에서 막 태어나기 시작한 태아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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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중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에서도 상호작용을 포착했다.
연구팀은 나머지 3개 태아별에 대한 관측은 내년 봄에 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와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 집합체(ALMA)를 통해 유기분자가 어떻게 형성되어 별 탄생 과정 동안 어떤 진화를 겪게 되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한국팀은 관측자료 분석과 이론 화학모델 계산을 통해 관측 결과 해석에 중요한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연구결과는 2022년 12월 12일자 천체물리학저널 ‘레터스’에 게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