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어 IBM도 “판교 화재 100% 복구”

16일밤 클라우드 서비스 정상화, 복구 완료
“SK C&C는 파트너…구상권 청구 여부 미정”
  • 등록 2022-10-17 오전 11:55:13

    수정 2022-10-17 오전 11:55:13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네이버(035420)에 이어 IBM도 SK(주)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중단됐던 자사의 서비스를 완전 복구했다고 밝혔다. SK C&C에 화재 피해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에 검토하기로 했다.

17일 IBM에 따르면 IBM은 지난 16일 밤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복구를 완료했다. 한국IBM 관계자는 통화에서 “16일 밤 IBM 본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서비스 복구 완료를 확인했다”며 “현재 IBM이 한국 고객사에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주)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지난 15일 오후 3시19분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8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11시46분께 진화됐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네이버, 카카오뿐 아니라 IBM 클라우드도 입주해 있어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발화지점은 SK C&C 데이터센터 지하 3층 무정전전원장치(UPS) 3E-1 랙 주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발화 원인은 배터리 또는 랙 주변 전기적인 요인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지난 16일 1차 현장감식에서 “지하 3층의 배터리 랙 다섯 개가 완전히 불에 탄 상태”라며 “배터리 주변에서 전기적인 요인으로 화재가 시작된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은 17일 오전 11시부터 SK C&C 데이터센터 현장에서 2차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 등은 2차 감식을 통해 △데이터센터 설계가 화재에 취약했는지 여부 △데이터센터 임대 공간 전원 스위치를 차단한 것이 합당했는지 여부 등도 규명할 예정이다.

2차 감식 결과는 손해배상, 책임소재 규명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SK C&C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쓰고 있는 카카오는 피해를 입은 계열사, 고객에게 보상을 한 뒤 SK C&C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KT(030200) 아현지사 화재, 삼성SDS(018260) 과천 데이터센터 화재 등 과거 사례를 볼 때 구상권 규모가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IBM은 SK C&C와의 파트너십 관계 등을 고려해 구상권 청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다. MSP(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인 SK C&C는 국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인 IBM의 클라우드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관련 서비스를 연결해주고 있다. 한국 IBM 관계자는 “SK C&C는 함께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 파트너 관계”라며 “구상권 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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