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세계 기대 수명 줄어…2차 대전 후 가장 큰 폭

연구 대상 29개국에서 27개국서 평균 수명 단축
美 남성 2.2년으로 가장 많이 줄어
유럽 고령 사망자 많은 반면 미국은 중장년층多
  • 등록 2021-09-27 오후 1:51:15

    수정 2021-09-27 오후 1:51:15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전세계 인구의 평균 수명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기대 수명이 줄었단 설명이다.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는 프랑스인(사진=AFP)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29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전체 29개국 중 27개국에서 지난해 평균 수명이 전년 대비 단축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연구대상 가운데 22개국의 기대수명은 2019년과 비교해 6개월 이상 줄었다.

옥스퍼드 대학은 각국의 기대수명 감소가 대부분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500만명에 이른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리디 카샤프 박사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코로나19가 직접적으로 끼친 영향이 많은 국가에 얼마나 파괴적인 충격을 주었는지를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여성보단 남성의 기대 수명이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기대 수명이 1년 이상 줄어든 곳은 15곳이었지만, 여성의 기대 수명이 1년 이상 감소한 곳은 11곳에 그쳤다. 특히, 미국 남성의 기대 수명은 2.2년이 단축돼 전세계에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사망률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경제활동을 담당하는 60세 미만의 사람들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 유럽에서는 60세 이상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논문은 지난 5.6년 동안 개선된 사망률이 코로나19로 무위로 돌아갔다고 꼬집었다. 카샤프 박사는 코로나19과 기대 수명 간 관계를 명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를 포함한 더 많은 국가에 사망률 데이터를 추가 연구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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