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연세대는 우리은행, 네이버와 7일 연세대 본관에서 ‘연세대 전용 스마트캠퍼스 사업 구축 및 공동 서비스 개발’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캠퍼스’는 대학 구성원이 언제 어디서나 캠퍼스 내외에서 다양한 교육, 행정 및 생활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첨단 IT기술과 금융이 결합된 통합정보서비스체계를 말한다. 3개 기관이 구축 예정인 ‘스마트캠퍼스’는 크게 3가지 기능으로 구분된다. 첫째, 모바일기기·PC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강의실 안팎에서 창의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협업지원 기능, 둘째, 교내외 인근 상권에서 스마트폰 기반으로 모든 결제가 가능한 금융 기능, 셋째, 각종 다양한 교내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의 기능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연세대 교육 플랫폼, 우리은행 금융 리더십, 네이버의 선진 정보화 기술이 접목돼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캠퍼스 사업에서 중점을 둘 분야 및 서비스는 △네이버와 우리은행 자체 인증서를 통한 연세대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 동문 온라인 인증 및 관리 서비스 △학위과정 및 비학위과정 수강생 대상 조별·강의별 채팅방을 통한 화상채팅 및 과제물 공동 제작·협업·공유, 실시간 퀴즈, 온라인 오피스아워, 수업 스케줄 확인 및 알람 서비스 △연세 구성원 전용 디지털 화폐인 연세코인 서비스 △스마트폰 기반으로 교내외 상권 및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연세대 전용 페이 서비스 △인공지능 및 교육 빅데이터에 기반한 블렌딩 교육 및 학습 솔루션의 모색 협력 등으로 예상된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코로나19 이후에는 대학 내 비대면·온라인 교육뿐 아니라 교내 모든 서비스가 디지털화돼야 한다”며 “우리은행, 네이버와 협업해 연세대학교가 스마트캠퍼스 선두대학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학이 은행, IT사와 협업해 3자 간 MOU를 체결한 사례는 국내 최초이며, 대학 캠퍼스 환경 내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그 성과물은 국내 타 대학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해 스마트캠퍼스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