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기무사 세부계획, 12·12 쿠데타의 2017년 버전”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전문이 공개된 기무사 계엄령 세부 실행계획은 충격 그 자체”라며 “12·12쿠데타의 2017년 버전”이라고 했다.

추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전에 밝혀진 행정부·의회·사법부 등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통제하는 것은 실행계획의 일부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무사의 계획에는 계엄사령관에게 특전사를 직할부대로 두고 사단급 병력 지원받도록 명시하고 있으며 합수부는 계엄주도기관으로 상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권을 탈취하기 위해 군대와 불법을 동원했던 12·12 쿠데타와 하나도 다를바없는 2017년 버전”이라며 “더 충격적인건 현역의원을 진보와 보수로 나누고 의원 불체포특권과 계엄해제권 무력화하는 초헌법적 내용까지 담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을 겨냥해선 “본질을 흐리는 논리로 헌정유린과 국기문란으로 점철된 계엄 계획을 감쌀 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