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녹십자셀(031390)이 강세다. 세계 시장으로 진출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후 1시35분 녹십자셀은 전날보다 3.17% 오른 3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녹십자셀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처방건 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생산설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생산시설 확장과 차세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500억원을 투자한다.
이뮨셀-엘씨 처방건수는 2013년 540건, 2014년 1459건, 2015년 3569건으로 꾸준하게 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월 310건 이상 처방되며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이뮨셀-엘씨는 국내 세포치료제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했다.
녹십자셀은 연 2만팩을 추가로 생산할 수 시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려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상흥 녹십자셀 대표는 “셀 센터 건축은 이뮨셀-엘씨의 생산시설 확장 이외에도 해외시장 진출과 차세대 신제품 연구개발 부문에서 녹십자R&D센터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뮨셀-엘씨의 뇌종양 적응증 추가와 아시아시장 진출의 성과를 통해 세포치료제 시장의 선두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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